[2015 프레지던츠컵] 버버 왓슨 핑크 드라이버, 연습 중 두 동강 外 대회장 이모저모

입력 2015-10-10 10:41 수정 2015-10-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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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의 드라이버가 연습 중 두동강이가 나면서 갤러리와 선수,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연합뉴스)
▲버바 왓슨의 드라이버가 연습 중 두동강이가 나면서 갤러리와 선수,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연합뉴스)

날씨도 2015 프레지던츠컵을 축복했다. 경기 시작 전까지 쏟아졌던 비는 언제 내렸냐는 듯 모습을 감췄고, 지금은 맑게 갠 하늘이 2015 프레지던츠컵을 축복하고 있다.

10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은 기상 악화로 인해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은 오전 8시 5분 시작됐다.

그러나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는 궂은 날씨가 문제는 아니었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기 위해 경기 시작 전부터 선수들의 연습 장면을 지켜봤다.

인터내셔널팀의 수석 부단장인 최경주(45ㆍSK텔레콤)는 늘 그랬듯이 점퍼 주머니에 양 손을 넣고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표정에선 기분을 읽을 수 없다. 하지만 9일 포볼 경기의 선전이 최경주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는 건 틀림없다.

최경주는 선수들의 샷 연습 장면을 일일이 지켜보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특히 3조로 나서는 배상문(29), 마쓰야마 히데키(23ㆍ일본)의 스윙을 유심히 지켜봤다.

대회장은 배상문의 선전으로 열기가 더 달아올랐다. 6일부터 나흘간 5만4197명이 다녀가 이번 대회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나 얌체족은 있다. “사진 찍지마세요!” 경기진행요원의 통제에도 일부 갤러리는 스마트폰으로 선수들의 사진을 몰래 담아가고 있다. “제발 좀 매너 좀 지키세요!” 경기진행요원의 짜증 섞인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런 와중에 갤러리와 선수,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일이 발생했다. 미국팀 왼쪽 끝에서 드라이버 샷 연습을 하던 버바 왓슨(37)의 핑크색 드라이버가 두 동강 난 것이다. 왼손잡이 골퍼이자 장타자 왓슨은 드라이버로 힘껏 스윙을 했지만 넥과 샤프트의 연결 부분이 끊어지면서 헤드만 70야드 가량 날아가버렸다. 순간 갤러리와 선수, 관계자들은 깜짝 놀라 왓슨의 핑크색 드라이버 헤드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하지만 왓슨은 연습을 마친 뒤 환한 얼굴로 드라이빙레인지를 빠져나갔고, 갤러리는 그런 왓슨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한편 2015 프레지던츠컵은 9일까지 5.5-4.5로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에 1점 앞서있다. 10일 오전 현재 포섬 4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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