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왈리드 사우디 왕자, 잭 도시 귀환에 트위터 지분 5%로 확대

입력 2015-10-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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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2대 주주로 부상

▲트위터 주가 추이. 7일 종가 29.83달러. 출처 블룸버그
▲트위터 주가 추이. 7일 종가 29.83달러. 출처 블룸버그

세계적인 투자자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최근 6주간 트위터 보유 지분을 5%로 확대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알왈리드는 트위터 주식을 3490만주까지 늘렸다. 그가 보유한 트위터 지분은 금액상으로는 10억 달러(약 1조1157억원)에 이른다. 지분 확대로 알왈리드 왕자와 그가 이끄는 킹덤홀딩컴퍼니는 트위터의 2대 주주로 부상했다고 FT는 덧붙였다. 앞서 알왈리드는 트위터 상장 전인 지난 2011년 3%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다.

잭 도시 트위터 공동설립자가 지난 5일 정식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가운데 알왈리드 왕자가 지분을 확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알왈리드는 지난 6월 FT와의 인터뷰에서는 도시가 트위터 임시 CEO에 오르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당시 그는 “트위터는 시장에서 회사 브랜드를 어떻게 마케팅하고 새 사용자를 끌어올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도시가 2009년 설립했던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시는 스퀘어 CEO도 겸임하고 있다.

후에 알왈리드는 자신의 이런 발언을 인정하면서도 도시가 트위터에 돌아오면 지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도시는 전임자인 딕 코스톨로가 직면했던 것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사용자 증가세의 둔화 속에 트위터가 다른 경쟁사와 맞설 수 있는지 회의적으로 돌아선 투자자들과의 관계도 회복해야 한다. 여전히 일각에서는 도시가 스퀘어 CEO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왈리드 왕자의 지분 확대 소식에 이날 트위터 주가는 8%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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