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가입 논의 본격화’] 일본, 5대 농산물 개방 불가피…정부, ‘쌀 양허제외’ 원칙 지켜낼까

입력 2015-10-07 16: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 정부가 사실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회(TPP) 가입 입장을 밝히면서 농산물 시장 개방 여부에 대해 촉각이 모아진다. 정부는 TPP 협상 시 ‘쌀 양허 제외’ 원칙을 고수하면서 국내 쌀 시장을 지켜낸다는 방침이다.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TPP 가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어떤 종류의 자유무역협정(FTA), 메가 FTA라도 쌀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민감한 품목인 쌀은 개방 품목에서 최대한 제외해 계속 보호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하지만 농축산 분야는 쌀을 제외하더라도 TPP 회원국들이 참여조건으로 FTA 이상의 수준으로 추가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배포한 TPP 참고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당초 농산물 5대성역(쌀, 유제품, 사탕수수, 밀·보리, 쇠고기·돼지고기)를 정하고 TPP 협상 시 이에 대한 시장 개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최종협상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이 미일 양자협상에서 기존 관세·비관세 장벽을 상당부분 제거하고, TPP 하에서 민감했던 농산물 시장도 상당 부분 개방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한국이 타결 이후 가입할 경우 소위 ‘가입비’ 조로 쌀을 포함한 높은 수준의 농산물 개방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최근 양자간 FTA에서 쌀 시장 수호에 안간힘을 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이 TPP에 뒤늦게 가입하려면 농수산물 등 민감 분야의 시장을 추가로 개방하는 등 높은 '가입비용'을 낼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24,000
    • +0.08%
    • 이더리움
    • 4,538,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882,500
    • +3.52%
    • 리플
    • 3,029
    • -0.62%
    • 솔라나
    • 197,600
    • -0.15%
    • 에이다
    • 619
    • -0.48%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59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0.33%
    • 체인링크
    • 20,690
    • +2.07%
    • 샌드박스
    • 215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