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창사 이래 첫 최고기술책임자 영입…디지털 주문 서비스 강화

입력 2015-10-07 14:58 수정 2015-10-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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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사진=블룸버그)
▲스타벅스. (사진=블룸버그)

세계적인 커피 전문 체인 스타벅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한다. 디지털 주문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서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채용한 것.

스타벅스는 6일(현지시간) 어도비시스템즈 임원 출신인 제리 마틴 플리킨저를 CTO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실리콘밸리에서 전문가를 모셔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월에도 통신기기 대기업인 주니퍼네트웍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케빈 존슨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한 바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새로운 판촉 방법을 모색 중인 스타벅스에 있어서 IT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석했다. WSJ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결제의 20%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이 비율은 9%에 불과했다.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디지털 시스템을 통한 판매를 강화하기로 하고, 관련 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배차 앱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와 손잡고 리프트의 앱을 이용하는 승객과 운전자에게 스타벅스의 로열티 제도인 ‘별’을 지급하기로 했다. 별을 적립하면 나중에 스타벅스 매장에서 메뉴와 교환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스타벅스는 음악 스트리밍업체인 스포티파이와도 제휴해 이 서비스 회원들도 스타벅스의 별을 획득할 수 있게 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고객이 매장에 오기 전에 필요한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한 후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한국에서는 ‘사이렌 오더’로 불리는 서비스다. 이번에 새로 영입한 마틴 플리킨저 CTO는 이 사이렌 오더 같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야 하는 등 기존 최고정보책임자(CIO)보다 넓은 범위를 소화해야 한다.

회사 대변인은 “CIO의 역할에 ‘기술’을 추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에 18년간 몸담았던 CIO 커트 가너는 마틴 플리킨저가 새로운 업무에 자리잡도록 도운 후 11월 하순 경에 퇴사할 예정이다. 마틴 플리킨저는 11월2일 스타벅스에 합류한다.

존슨 스타벅스 사장은 “제리는 타고난 기술자”라며 “글로벌한 기술 전개를 계속하는 스타벅스에서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보안에 정통한 지도자가 우리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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