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한글 오류 표기 안내판 시정 캠페인 시작 “中 한글 오류 가장 많아”

입력 2015-10-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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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
▲서경덕 교수 (사진제공=서경덕 교수팀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글 표기 오류 안내판 수정 캠페인을 시작했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1년간 네티즌을 상대로 제보받은 세계 주요 관광지의 한글 표기 오류를 시장하는 캠페인을 중국 웨이하이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글날을 맞아 처음으로 한글 표기 오류를 수정한 곳은 중국 웨이하이시의 유명 역사 유적지인 류궁다오(유공도)내 ‘중국갑오전쟁박물관’ 정문 입구에 있는 3개 국어로 제작된 안내판이다.

기존 안내판 제목인 ‘매표 써비스’를 ‘매표소’로, ‘매완동물’을 ‘애완동물’로, ‘승선’울 ‘탑승’으로, ‘장숙’을 ‘정숙’ 등으로 한글 오류를 인정한 웨이하이시에서 직접 수정, 스티커를 붙여 완성했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서 교수는 “지난해 한글날부터 메일과 SNS 계정을 통해 제보받은 잘못된 한글 표기 안내판은 약 80여건이 있었고, 그 중 중국 쪽 한글 오류가 50여건으로 제일 많아 중국부터 시작하게 됐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광지 안내판을 수정하려면 담당 공무원과 협의를 해야 했는데 ‘위해역원해양생물과기유한공사’ 등 중국 기업 및 중국 동포들의 도움으로 시 공무원을 만날 수 있게 돼 10월 초 수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웨이하이시 담당 공무원을 만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일로 인해 하나의 사례가 만들어진 만큼 중국의 다른 시에 접촉하는 것이 훨씬 편해졌다”며 “앞으로는 중국 유학생들과 함께 더 많은 곳을 수정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10여 년간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안녕하세요’ 등 한글 캠페인 광고를 게재해 왔으며, 뉴욕 현대미술관(MoMA), 미국 자연사 박물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비치하는 등 한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왔다.

한편, 서 교수팀은 현재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 등 잘못 표기된 한글 표기를 올바로 수정해 달라는 연락을 취한 상태이며, 네티즌의 제보 메일(bychoi@ygeneration.co.kr)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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