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정식 CEO로 돌아온 잭 도시…3대 과제는?

입력 2015-10-06 08:08 수정 2015-10-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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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성장세 회복·주가 고평가됐다는 비난 잠재워야·사이트 정화 필요성도

▲잭 도시 트위터 CEO. 블룸버그
▲잭 도시 트위터 CEO. 블룸버그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임시 CEO’라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트위터는 5일(현지시간) 지난 6월부터 임시 CEO를 맡아온 도시 공동 설립자를 정식 CE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가 7% 폭등하는 등 투자자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도시에게는 정식 CEO 취임과 함께 3대 과제가 주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트위터의 정체된 성장세를 회복시켜야 하고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비난을 수익성 회복으로 잠재워야 한다는 것, 또한 사이트를 정화해야 하는 등 막대한 임무가 그의 어깨에 달렸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다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달리 사용자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지난 2분기 트위터의 월 실질 사용자 수는 3억160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에 그쳤다. 미국 사용자 수는 6600만명으로 1.5% 증가를 기록해 사실상 성장이 멈춘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트위터를 조금 사용했다가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사람이 전 세계에서 최대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트위터보다 2년 전에 설립됐던 경쟁사 페이스북은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

트위터의 주가에 대해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돈도 벌지 못하는데 주가가 너무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트위터의 현재 매출 대비 주가 비율은 9.9배에 이른다. 이는 17.5배인 페이스북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지만 S&P500기업 평균은 1.74배이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6.55배 정도다.

회사 주가가 올 들어 22% 하락해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문제는 트위터가 여전히 돈을 잃고 있다는 점이라고 통신은 꼬집었다. 지난 2분기 적자는 1억3700만 달러(약 1600억원)였고 설립 이후 지금까지 누적 적자는 18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다른 기업들이 이익을 내는 것과 대조된다.

영화배우 레나 던햄은 지난달 안티 팬들로부터 트위터를 그만 두라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통신은 그의 고백이 트위터가 직면한 문제를 대변한다고 지적했다. 온갖 욕설과 폭언 등을 걸러내지 못하면서 유명인들이 트위터 사용을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SNS가 공통으로 가진 문제이지만 트위터의 대응은 유독 서투르다고 전문가들은 꼬집었다. 페이스북이 사용자 실명제나 엄격한 규제 등으로 이런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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