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서청원 ‘공천룰’ 충돌…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 vs “공개·비공개 구분해야”

입력 2015-10-05 10:51 수정 2015-10-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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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천룰’을 놓고 5일 정면으로 충돌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 대표를 향해 작심한 듯 “모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 우선공천제 이야기를 왜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김 대표가 전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우선공천제’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그는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의 ‘안심번호 공천제’를 합의에 대해서도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 누가 지시해서 당에서 하나도 논의 안 된 것을 법제화하려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표가 야당과 안심번호 공천제 도입을 합의하기 전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상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왜 일개 수석과 이야기하느냐”고 비판하면서 “(김 대표가) 옳다 그르다, 이런 쓸데없는 것을 부각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참고 있다.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이렇게 하면 큰 사달이 벌어질 것이다. 국민 상대로 ‘뭐가 이렇다’라고 호도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김 대표는 “그동안 여러 번에 걸쳐서 최고위회의에서 공개 발언과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 달라는 부탁 말씀드렸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서 아쉽다”면서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까지 제가 책임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대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미 많은 과정을 거쳐서 당론으로 정해진 상향식 공천, 공천권을 국민들께 돌려주자는 약속만 지켜주면 싸울 일도 없고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서 최고위원은 재차 “나도 공개·비공개 구분하는데, 김 대표가 솔직히 언론 플레이를 너무 자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대표가 “그만 하자”고 요구하면서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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