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금리인상 연기 기대로 상승…다우 1.23%↑

입력 2015-10-0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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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36포인트(1.23%) 상승한 1만6472.3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54포인트(1.43%) 오른 1951.36을, 나스닥지수는 80.69포인트(1.74%) 높아진 4707.77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9월 고용보고서가 뜻밖의 부진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14만2000명 증가로, 월가 전망인 2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8월 비농업 고용도 종전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1%로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지표 부진에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58포인트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부진한 고용지표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미룰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증시는 낙폭을 급격히 줄여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34%로 점치고 있다. 이는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전 45%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내년 1월도 52%에서 40%로 떨어져 트레이더들은 금리인상이 훨씬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있었지만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는 나오지 않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인상 후에도 연준은 뜻하지 않은 경제적 위험과 함정으로부터 지킬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부양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단기적으로 미국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할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금리인상 연기 전망을 뒷받침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8월 공장 주문은 전월 대비 1.7% 감소로 시장 전망인 1.3% 감소를 크게 밑돌았고 지난해 12월 3.7%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전날 나온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9월 제조업지수가 50.2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미국 제조업 지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과 달러 강세 등으로 기업 수출 수요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 등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이날 반등에 힘을 보탰다. 셰브론이 4.1%, 엑손모빌이 2.5% 각각 급등했다. 프리포트맥모란과 다우케미컬도 최소 3.4%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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