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새 은행 ‘인터넷은행’ 4파전… ‘혁신성’에 당락

입력 2015-09-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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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예비인가 신청접수…심사항목서 사업계획 비중 70%

23년 만에 탄생할 새 은행의 사업권 따내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1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영업점 없이 예금, 송금, 대출 등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은행이다.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이용객의 대출금리 인하 효과 등을 볼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설립되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새로운 은행이 생기게 된다.

새 은행 인가 경쟁에는 4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참여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인터파크뱅크 그랜드컨소시엄, KT 컨소시엄, 500V 컨소시엄 등으로 금융권과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이 소속됐다. 아울러 인터파크뱅크 그랜드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IBK기업은행 등 10곳, KT 컨소시엄은 KT, 우리은행, GS리테일 등 12곳이 각각 참여한다. 구체적인 참여 업체가 알려지지 않은 500V 컨소시엄의 경우 벤처·중소기업 중심의 연합체다.

이번 인가 경쟁의 당락은 ‘혁신성’이 가를 전망이다. 금감원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구성한 7인의 외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금융위에 최종 판단을 맡길 예정이다. 금융위는 오는 12월 한두 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외부 평가위원회의 심사 항목은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의 혁신성 △주주구성과 사업모델의 안정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국내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여도 △해외진출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이중 사업계획 부문에 가장 많은 700점이 배점됐다.

금융당국은 금산(금융-산업자본) 분리 규제를 인터넷은행에 한해 완화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에 2단계 사업자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이틀째인 다음 달 1일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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