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액체상태 소금 물 개천 발견…희박 산소까지 존재?

입력 2015-09-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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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액체상태 소금물 개천 발견…희박 산소까지 존재

(사진=영화 '마션' 스틸컷)
(사진=영화 '마션' 스틸컷)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개천 형태로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가 발표됐다.

여기에 대기 중 5% 수준의 미세한 산소까지 존재하고 있어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28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29일 0시 30분) 워싱턴DC의 본부 청사에서 1시간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화성 탐사선을 보내 화성 표면에 착륙시킨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2020 로버 미션'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0년 화성 표면에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한다는 점이 처음으로 밝혀졌으나 액체 상태의 흐르는 물이 지금도 존재한다는 증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NASA 연구진은 "우리가 아는 생명에 물은 필수적"이라며 "오늘날 화성에 액체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천체생물학적, 지질학적, 수리학적 의미가 있으며 미래의 인간 탐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염류 성분이 물을 액체 상태로 흐르게 하는 것, 즉 화성에 '소금물 개천'이 흐를 수 있는 원리는 눈이 오면 길을 녹이려고 염화칼슘을 뿌리는 것과 똑같은 과학적 이치로 설명할 수 있다.

화성의 온도와 기압이 낮기 때문에 그냥 순수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물에 나트륨이나 마그네슘 등 염류가 녹으면 어는점이 내려가고, 따라서 화성의 낮은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를 수 있게 된다.

화성에는 40억년 전에 큰 바다가 있었으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기후 변화로 표면에서 물이 대부분 사라졌다.

나아가 공기도 존재한다. 다만 구성성분과 기압이 지구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돼 왔다. 화성의 대기압은 지구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구성성분 역시 질소와 산소가 주를 이루는 지구와는 달리 화성의 대기에는 이산화탄소가 95%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인 출신이며 NASA 우주 탐사계획국 차장인 존 그런스펠드는 "우리의 화성 탐사는 우주의 생명체를 찾아 '물을 따라가는 것'이었는데, 이제 우리가 오래 의심해 왔던 바가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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