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오너家 3세 ‘축하株’

입력 2007-03-21 09:04 수정 2007-03-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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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 부회장 손자 올 2월생 기혁군…세아홀딩스 8600만원어치 매입

철강전문 세아그룹 오너 일가의 생후 2개월이 채 안된 아기가 그룹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그룹 오너 이운형(60)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 부회장의 손자로 그동안 매입한 주식의 평가액만도 8600만원 가량에 이르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기혁군은 지난 9일 500주를 시작으로 지난 15일까지 장내에서 세아홀딩스 1010주를 신규 취득했다.

매입 금액은 주당 평균 8만3664원씩 8450만원이다. 기혁군은 올 2월생이다. 생후 2개월이 채 안된 아기가 8636만원 어치(세아홀딩스 20일 종가 8만5500원)의 세아홀딩스 주식을 갖게 됐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이순형 부회장이 손자를 봤다”며 “지배주주 일가에서 축하하는 의미로 기혁군에게 회사 주식을 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기혁군이 세아홀딩스의 주주가 되면서 최대주주인 이운형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도 소폭이나마 81.37%(293만주)로 늘어났다.

또 세아그룹 창업주의 4세까지 계열사의 주주로 등장하면서 오너 일가의 지배구도가 관심을 끈다.

철강 전문그룹 세아그룹은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규모로 발표한 재계 순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33위(3조7000억원)에 올라있다.

상장사 세아홀딩스, 세아제강, 세아베스틸을 비롯해 이달 지난 1일 현재 22개 국내 계열사(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계열사 기준)를 두고 있다.

세아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이종적 전 명예회장 별세 이후 장남 이운영 회장과 차남인 이순형 부회장의 ‘형제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이운형 회장은 그룹 비전 제시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 정립에 주력하고, 이순형 부회장은 내부 살림을 챙기면서 업무에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아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구조도 현 경영구조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이운형 회장과 이순형 부회장은 세아홀딩스 지분을 각각 17.94%, 17.65%씩을 소유하고 있다.

세아베스틸과 함께 양대 핵심 계열사인 세아제강에 대해서도 14.31%, 12.55%씩을 갖고 있다. 또 해덕기업 45.66%ㆍ35.40%, 해덕스틸 47.05%ㆍ36.58%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비슷하게 보유하고 있다.

창업주 3세들의 지분 구조 역시 마찬가지다. 이운형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29)씨가 세아홀딩스에 대해 17.62%, 이순형 부회장의 이주성(29)씨가 17.46%를 갖고 있다. 세아제강은 각각 11.88%, 11.87%씩을 소유하고 있다.

또 해덕기업(이하 이태성ㆍ이주성씨 지분율 3.86%, 3.55%), 해덕스틸(각 1.05%), 에이치디스틸(50.64%, 49.36%), 오산정밀(70.00%, 20.00%) 등에 대해서도 지분의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만큼 비슷한 규모로 나눠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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