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내년이면 서른, 이 시간을 기다려왔다”

입력 2015-09-2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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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퍼스바자)
(사진제공=하퍼스바자)

배우 문근영이 서른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문근영은 최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10월호를 통해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 된 인터뷰에서 그녀는 영화 '사도' 촬영 후일담,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스물아홉 여배우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요즘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는 배우 문근영은 “최근 들어 마인드 자체가 바뀌었다. 나를 사랑하기로 마음먹고 나니까 내가 좋아하는 일, 기쁜 일, 재미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단호하게 하겠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라는 작품도 대본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바로 촬영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근영은 나중에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묻자, "예전부터 동네 바보 역도 잘할 수 있고, 광기 어린 캐릭터도, 사이코패스도, '푼수데기' 역할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배역은 잘 안 들어오더라. 유해진 선배, 라미란 선배처럼 신 스틸러가 될 수 있다. 나에게도 그런 부분이 많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서른을 앞두고 있는 문근영은 "나는 이 시간을 기다려왔다. 항상 빨리 30대가 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 30대에 머물러 있고 싶다. 왠지 30대의 나는 더 멋있고 아름답게 빛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 성숙한 나이가 되기 이전에 아무리 노력해도 어색해 보일 뿐이었다. 물론 여전히 아이 같고, 더 성숙해져야 하지만, 자연스럽게 대중의 인식이 바뀌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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