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기업 탐방] 엠엘정보기술, 보안+편리성 두 토끼 ‘매직키보드’… 금융권 주목

입력 2015-09-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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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 연구진 4년간 R&D 매달려 20개 키패드 버튼 개발… 현대증권·동부생명 등 도입 잇달아

▲핀테크기업 엠엘정보기술은 이달 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 참가해 금융권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엠엘정보기술 관계자가 ‘매직 키보드’를 전시한 후 관람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핀테크기업 엠엘정보기술은 이달 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 참가해 금융권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엠엘정보기술 관계자가 ‘매직 키보드’를 전시한 후 관람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엠엘정보기술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편리한 보안 키패드를 개발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최근 생체인증 보안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본적인 보안에 주력하고 있다. 비밀번호 입력방식은 여전히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고, 새로운 보안방식이 등장해도 보조적인 수단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엠엘정보기술이 내놓은 ‘매직키보드’는 모바일 사용자 인증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일반 키보드의 보안성과 편리성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킨 제품이다.

버튼 자체가 다른 키보드보다 약 3배 이상 크고, 잊어버리기 쉬운 비밀번호도 찾기 쉽게 구성했다. 기존 쿼티(QWERTY) 자판의 94개 키패트 버튼 수를 20개로 축약했고, 진짜와 가짜 문자를 섞여 표시해 보안성도 높였다. 매직 키보드는 엠엘정보기술이 약 4년 동안 개발해 만든 기술이다.

엠엘정보기술 10여 명의 연구진은 편리한 보안 키보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R&D)에 매달려 매직 키보드의 기본 기술과 아이핀, 카드번호, 계좌번호 자동생성 등의 보안기술을 잇따라 개발했다. 현재 특허 등록은 물론 신기술인증서(NET)까지 받았다.

엠엘정보기술 이용재 대표는 “자체 보안 알고리즘과 프로토콜 설계기술을 적용해 메모리 패킹과 파밍 등에도 안전하다”며 “화면 해킹에 대한 안전한 기술을 적용하고, 입력값과 자체 구간 암호화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매직 키보드’를 선택한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엠엘정보기술은 지난해 6월 현대증권에 매직 키보드 시스템을 공급한 데 이어, 올 1월엔 동부생명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도 시중 대형은행들과 지속적으로 공급계약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우선 대형은행 한 곳에만 공급되면 이후 시중은행들에 급속도로 전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고, 이를 통해 향후 연간 2000억원의 국내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매직 키보드가 ‘보안이 강하면 불편하다’는 보안상식을 깬 제품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용재 엠엘정보기술 대표는 “카드번호 저장을 하지 않고 간편 결제할 수 있는 이번 제품이 금융권에 도입되면서 기술 신뢰성을 공식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핀테크와 관련한 후속 기술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시켜 글로벌시장 선점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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