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재판 다시 시작된다…피해자 조중팔씨 모친 반응은?

입력 2015-09-23 0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태원 살인사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18년 전 살해당한 조모(당시 22세)씨의 어머니 이복수(73)씨는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이 국내로 온다는 소식을 듣자 얼른 와서 단단히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날 오기를 기다려 살아온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내가 많이 살아야 2∼3년 살겠지 어떻게 사나' 했는데 이걸 버텨온 걸 보면 사건이 안 끝나서 그런 것 같네요."라며 전했다.

또한 이씨는 패터슨의 국내 송환 소식을 들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람을 죽인 만큼 와서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한국이) 사형은 안 시키니 무기징역은 해야 한다"며 "그런 사람은 (사회에) 다시 없어야지 (안 그러면) 다른 사람 또 죽는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씨는 "(아들은)어려서부터 싸움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욕을 입에 담는 것도 본 적이 없다"면서 "얼마나 착하고 앞날이 촉망됐는데 그렇게 (살해를) 해놔서 엉망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씨는 "'착한 사람도 이렇게 억울하게 죽나 보다, 악한 사람이 잘 사나 보다' 하는 생각으로 살았다"면서 "그래도 아들 한은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아들 조중팔씨는 1997년 4월 3일 이태원의 한 햄버거집 화장실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오물 풍선’ 전국서 600개 발견…정부 “대북확성기 재개 논의”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83,000
    • +0.29%
    • 이더리움
    • 5,311,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1.09%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31,600
    • -0.81%
    • 에이다
    • 634
    • +1.12%
    • 이오스
    • 1,136
    • +0.89%
    • 트론
    • 158
    • +1.28%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950
    • -1.34%
    • 체인링크
    • 25,790
    • -0.39%
    • 샌드박스
    • 625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