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16년 만에 국내 송환됐지만…"살인 혐의 인정 못해" 주장

입력 2015-09-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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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6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6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이 16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됐지만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패터슨은 23일 오전 4시26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패터슨은 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패터슨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16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됐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패터슨은 하얀 티셔츠와 헐렁한 흰 바지를 입은 채 창백한 얼굴에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수갑을 찬 양 손은 옷으로 둘둘 말린 채 5명의 호송팀과 동행하고 있었다.

그는 취재진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이어 범인이 에드워드 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같은 사람. 난 언제나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패터슨은 희생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젓다가 "유가족들은 고통을 반복해서 겪어야겠지만,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옳지 않다"며 재차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패터슨은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충격적이다. 난 지금 (이 분위기에) 압도돼 있다"는 말과 함께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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