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큰 손 국내 부동산 투자 이어지나…이랜드ㆍ쌍방울 등 관련주 급등세

입력 2015-09-22 09:49 수정 2015-09-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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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큰 손들이 국내 부동산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랜드와 쌍방울은 중국 기업과 국내 리조트 등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선룬그룹은 송도에 ‘제2 차이나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이 소식이 주식시장에 전해지면서 쌍방울은 최근 5일간 약 130% 급등세를 보였고 이랜드 계열사 이월드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

◇게임·엔터·전자결제 이어 부동산(?) = 중국 큰 손들의 국내 투자를 보면 일정한 패턴을 보여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게임사들에 대한 투자를 한 중국 기업이 하면 이어서 연달아 투자에 나섰고 엔터나 화장품, 반도체 등 그동안 중국의 투자가 실제로 그랬다.

이런 투자 스타일이 이제는 부동산 투자로 이어질 조짐이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섰던 해외 부동산 투자보다 국내 부동산 투자는 미비했다.

하지만 최근 쌍방울이 지난 16일 중국 금성그룹과 함께 제주도에 1조원대의 리조트를 포함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양사 합작법인은 중국의 부유층을 주 대상으로 친환경 힐링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대규모 고급 요양 및 휴양 시설을 건축·분양할 계획이다. 또 금성그룹 유통망을 통한 중국관광객 유치 홍보, 제주 농수산물 유통 및 판매 등과 아울러 쌍방울과 합작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그룹도 작년 6월 완다그룹과의 투자합의서를 체결하고 리조트, 호텔, 테마도시 등 레저리조트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검토를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6월5일 완다그룹과 리조트, 호텔, 테마도시 등의 레저사업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며 “현재까지도 완다그룹과 차질 없이 논의가 오고 가고 있으며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도·무의도 등 투자 제의 봇물 = 중국 부동산투자회사인 선룬투자그룹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제2 인천차이나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송도에 한국과 중국의 문화·상품 교류의 장을 조성하는 1조원 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룬투자그룹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차이나타운 건설에 적합한 10만㎡ 규모의 2~3개 후보지를 놓고 인천시·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부지 매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허난 밍타이알루미늄 회장은 인천 무의도 “무의힐링리조트를 통째로 매입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팅이 회장은 전체 매입이 어렵다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나 지분 출자 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뜻도 내비치고 있다.

인천 청라 국제금융단지 개발업체인 한양의 관계사 보성산업은 지난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중국 광둥성부동산개발협회와 투자 유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천 청라 국제금융단지는 청라국제도시 중심부 15만9000여㎡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호텔 백화점 쇼핑몰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 단지다. 한양과 보성산업은 내년 초 아파트 153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주거시설 공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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