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메르스 의심환자, 두바이서 낙타 체험…감염경로는?

입력 2015-09-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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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여성이 낙타체험을 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1일 춘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춘천의 한 소아과에서 A(여·25)씨가 미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해 진료를 받았다.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돼 현재까지 중동·유럽 등지에서 471명을 숨지게 한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병이다. 학계에서 메르스는 친척뻘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달리 전염성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전염 경로는 확인된 바 없지만 낙타, 박쥐 등 동물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메르스를 막기 위해서는 중동 지역을 여행할 때 되도록 낙타 농장·시장을 방문하지 않고, 멸균되지 않는 낙타유(乳) 등을 접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기본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A씨는 진료 당시 37.5∼38도의 미열을 보였으며, 이에 해당 소아과는 춘천시 보건소에 A씨를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현재 A씨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됐다.

A씨는 이달 초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돌아오던 중 두바이를 잠깐 들렸으며, 당시 사막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5분 정도 낙타를 탔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19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21일 오후 9시경에 나올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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