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수공 위탁상수도, 예고없는 단수 86건...누수피해도 5년간 2600억 넘어"

입력 2015-09-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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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받은 지방자치단체 상수도 사업 가운데 아무런 예고 없이 물 공급이 끊기고, 한해 평균 누수량이 4283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이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 6월까지 수자원공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21개 지방 상수도의 총 단수건수는 1,654건, 단수시간은 총 3,848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단수시간은 2.3시간이다.

연도별로는 2012년 469건, 2013년 508건, 2014년 549건으로 최근 2년 새 17.0%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6월까지 128건이다.

특히 예고 없는 단수(비공지 단수)는 86건, 단수시간은 144시간(평균 단수시간 1.7시간) 이다. 지역별로는 전남 나주가 5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북 정읍이 21건, 경기 파주가 10건 순이다.

사전에 공지한 단수건수(공지 단수)는 1,568건, 단수시간은 3,704시간(평균 단수시간 2.36시간)에 달한다.

이 같은 단수의 주원인은 노후관 교체, 직관 파손, 관 연결부 이탈 및 타 공사에 의한 관로손괴 등이다.

이어 위탁상수도의 한해 평균 누수량 또한 4,283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이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5003만톤, 2011년 4482만톤, 2012년 3633만톤, 2013년 4658만톤, 지난해는 3730만톤이 수도관 밖으로 흘렀으며, 5년간 전국 누수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667억4400만원에 달한다.

상수도위탁 지자체별로는 통영지역의 누수량이 4076만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거제 2613만톤, 파주 2429만톤, 광주 1504만톤, 사천 1201만톤, 서산1080만톤, 양주1050만톤 등 순이다.

이날 김태원 의원은 “수공이 대신 관리하고 있는 위탁상수도 단수사고로 인해 수돗물을 미리 받아 놓지도 못해 지자체와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수돗물 누수로 인한 피해도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지 20년이 넘었다”며 “상수도 관리체계 그리고 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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