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英-코스닥, 케이만-코스피 유입자금 차별화

입력 2007-03-16 11: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 주식시장의 3대 외국계 세력인 미국, 영국, 케이만군도의 유입자금이 시장별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국제 조세피난처인 케이만군도 헤지펀드들의 자금은 유가증권시장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고, 미국, 영국계 자금은 지난달 코스닥에서 최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2월 외국인 증권매매현황’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715억원(결제 기준)을 순매수해 1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적별로는 케이만군도가 5372억원으로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고 룩셈부르크와 싱가폴이 각각 2905억원, 269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 외국인 거래(매수+매도)에서 차지한 비중도 미국(23.9%), 영국(23.8%) 다음으로 많은 10.6%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 위한 등록자도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월말 현재 전체 외국인 투자등록자수는 2만937명으로 1월말에 비해 0.76%(157명) 늘었다. 케이만군도는 1367명으로 증가율 1.56%(21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캐나다 1.06%(1134명→1146명), 룩셈부르크 1.04%(671명→678명) 순이다.

반면 한국 증시의 전통적 매매세력인 미국과 영국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998억원, 4036억원 순매도했다. 지난달 신규 투자등록사도 0.91%(7692명→7762명), 0.31%(1630명→1635명)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양상을 달리한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2516억원을 순매수했고 미국과 영국이 각각 983억원, 674억원 순매수 1,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의 거래 비중도 각각 29.2%, 23.8%에 달했다.

케이만군도는 순매수 312억원으로 3위에 머물렀다. 거래비중은 15.6% 수준이다.

중장기 뮤추얼펀드와 연기금 등이 주축이 된 장기투자 성향의 미국계를 비롯해 영국계까지 코스닥을 선호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수급기반이 약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84,000
    • -0.11%
    • 이더리움
    • 5,167,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662,000
    • -0.15%
    • 리플
    • 705
    • +1%
    • 솔라나
    • 226,900
    • -0.48%
    • 에이다
    • 626
    • +0.97%
    • 이오스
    • 1,001
    • +0%
    • 트론
    • 163
    • -0.61%
    • 스텔라루멘
    • 142
    • +2.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400
    • -2.31%
    • 체인링크
    • 22,610
    • +0.13%
    • 샌드박스
    • 592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