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스크린 ‘男男’ 케미전쟁

입력 2015-09-18 11:01 수정 2015-09-21 1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도’ 송강호-유아인…‘서부전선’ 여진구 -설경구… ‘탐정’ 권상우-성동일

추석은 극장가 대목이다. ‘암살’, ‘베테랑’ 등 두 편의 한국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추석 연휴 시즌 역시 여름 시장 못지않은 다양한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찾은 작품은 ‘베테랑’을 통해 올 여름 극장가를 휩쓴 ‘사도’다. 16일 개봉한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비정한 아버지 영조와 한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비운의 세자 사도의 부자관계를 통해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냈다. 송강호, 유아인 두 배우의 연기 대결과 ‘황산벌’, ‘왕의 남자’ 등으로 사극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이준익 감독의 연출이 기대를 모은다. 송강호는 “정치역학적 측면이 아니라 왕으로서 아비와 세자로서 아들 이야기에 집중해 사건을 정공법으로 다루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24일 개봉하는 ‘서부전선’은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남한군 설경구와 북한군 여진구가 위험천만한 대결을 펼치는 휴먼 드라마다.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평범한 두 사람이 졸병이 되어 서부전선이라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만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다. 설경구는 “누구나 편하게 와서 볼 수 있는 영화”라며 추석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추천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의 비공식 합동 수사 작전을 담은 영화다. 코믹 연기로 돌아온 권상우와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로 변신한 성동일 콤비 호흡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작 ‘쩨쩨한 로맨스’(2010) 이후 ‘탐정 : 더 비기닝’으로 돌아온 김정훈 감독은 “5년간 이번 작품에만 심혈을 기울였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준 성동일과 권상우 덕분에 영화가 잘 완성됐다”고 말했다.

외화 역시 남녀노소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의 영화가 봇물을 이루며, 영화 관람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17일에는 한국계 배우 이기홍의 내한으로 화제를 모았던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이 개봉했다. 지난해 할리우드 청춘스타들의 포진과 압도적인 스릴로 전 세계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메이즈 러너’의 속편으로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24일 개봉하는 ‘인턴’은 온라인 쇼핑몰 CEO로 분한 앤 해서웨이와 70세 인턴 사원의 유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코미디다. 같은 날 개봉하는 ‘에베레스트’는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키이나 나이틀리의 신작으로 에베레스트산에 도전한 산악 대원들이 극한 상황에 맞서는 모습을 실감나게 다룬 재난 영화다.

CGV 리서치센터 이승원 팀장은 “여름 영화 시장이 다양한 영화의 개봉으로 영화 팬들을 여름 내내 극장가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했던 것처럼 추석 극장가 역시 한국영화부터 외화까지 전 연령대를 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 장르 작품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다수 작품들의 흥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90,000
    • -2.43%
    • 이더리움
    • 5,321,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5.13%
    • 리플
    • 731
    • -1.48%
    • 솔라나
    • 232,900
    • -1.23%
    • 에이다
    • 635
    • -2.16%
    • 이오스
    • 1,124
    • -3.77%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2.02%
    • 체인링크
    • 25,420
    • -1.55%
    • 샌드박스
    • 619
    • -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