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국감] 여야, 신동빈 회장 소환해 ‘지배구조·국적논란’ 집중 포화

입력 2015-09-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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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최근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사태로 전국민의 공분을 산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을 국정감가장에 불러 질타를 가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롯데그룹의 국적논란을 비롯해 상장 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이 제기됐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신 회장을 상대로 ‘왕자의 난’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 롯데와 한국롯데 분리해서 형에게 일본롯데 맡기고 한국은 신동빈이 하는 가족 간 분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나”고 물어다.

이어 “정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이사회가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국기업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난 불식 위해서 분리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는 정말 정신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백화점 중에 (중소기업에 대한)수수료가 가장 높다. 면세점은 롯데가 60% 독점하고 있는데 TV홈쇼핑은 중소기업 전용채널인데도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수수료가 높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신격호 롯데홀딩스 직원 모아놓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너 나가’라고 했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롯데는 국민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경영진이 ‘너 나가’와 같은 손가락 경영을 하는 전근대적인 가부장적인 반민주적인 권위적인 태도를 갖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광윤사와 엘투자사 같은 회사의 투자 현황은 어떻게 정리하고 갈 것이냐가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면서 “일본이냐 한국 기업이냐 하는 이 문제가 국민들 납득할 수 있도록 롯데그룹 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다시는 이런 대한민국 대표하는 그룹에서 가정 집안의 문제로 형제 간에 이렇게 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보이지 않도록 잘 정리하시고 다시 롯데그룹이 국민 그룹으로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은 롯데가 국감에서 자료요구에 적절히 응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위 위원장 대상 국정감사에서 롯데와 관련한 자료 요구가 제대로 조치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국민 사과에서 3가지 약속했는데 이것을 실천하고 있고 국민들이 롯데가 바뀌고 있구나 알게 하기 위해서는 공정위에서 협조할 수 있는 만큼 협조가 돼야하는데 이 점이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박병석 의원도 “롯데가 공정위에서 받은 과징금이 판책비용 전가, 서명 비교부, 판매대금 지연지급 등이 있다”면서 “어떻게 대한민국 5대 그룹이 이런 불공정행위를 일삼는가”라고 성토했다.

박 의원은 “저는 일본그룹이냐 한국그룹이냐는 별 의미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용을 많이 하고 세금을 많이 내면 그 나라 기업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 큰 배신감 느낀다. 오죽하면 불매운동을 하겠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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