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달성…박인비,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 실패

입력 2015-09-13 23:51 수정 2015-09-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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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가운데)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이미향(왼쪽), 렉시 톰슨으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했다. (AP뉴시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가운데)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이미향(왼쪽), 렉시 톰슨으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했다. (AP뉴시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리디아 고는 13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ㆍ6453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ㆍ약 38억5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9타로 2위 렉시 톰슨(20ㆍ미국ㆍ10언더파 274타)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3번홀(파4) 그린 에지부분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리디아 고는 7번홀(파)에서는 약 20m의 먼 거리 퍼트를 절묘하게 컵에 떨어트리며 한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톰슨을 압박했다. 9번홀(파5)에서는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11번홀(파4)에서는 약 2m 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추가했고, 1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아이언샷)을 핀에 붙여 다시 한 번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7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를 달리던 톰슨은 8번홀(파3) 보기에 이어 14번홀(파3)에서는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하지만 리디아 고의 집중력은 후반 들어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15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로 핀에 붙이며 버디를 낚았고, 17번홀과 마지막 18번홀(이상 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모건 프레셀(27ㆍ미국)이 수립한 LPGA 투어의 사상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18세 10개월 9일)을 18세 4개월 20일로 갈아치웠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한 리디아 고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캐나다 퍼시릭 여자오픈 등 4승 포함 12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2012년 CN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는 최연소 우승 기록(15세 4개월 2일)을 수립했고, 이듬해인 2013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사상 첫 아마추어 동일 대회 2연패 기록을 달성했다.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기록도 리디아 고의 몫이었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메이저 대회에 9차례나 출전했지만 3위를 두 차례 차지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올 시즌은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ANA 인슈어런스 공동 51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오프를 당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리디아 고와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이미향(22ㆍ볼빅)은 3타를 잃어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이일희(27ㆍ볼빅)와 공동 4위에 만족했다.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지은희(29ㆍ한화), 양희영(26)과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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