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선서 여당 압승…고 리콴유 총리의 인민행동당, 5년 더 집권

입력 2015-09-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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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실시된 싱가포르 조기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인민행동당(PAP)이 압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PAP는 차기 정부를 구성해 장기 집권을 이어가게 됐다.

PAP는 89석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지금까지 당락이 결정된 50석 중 49석을 차지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1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총선에서는 의원 4∼6명을 뽑는 다의석 선거구 16개, 의원 1명을 뽑는 단일 의석 선거구 13개 등 모두 29개 선거구에서 의원 89명을 뽑는다.

PAP는 이미 50석을 확보함에 따라 승리를 확정하고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PAP는 선거 당국이 20여개 선거구에 대해 표본 개표한 결과에서 우세했다.

PAP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설립한 정당으로 1965년 싱가포르 독립 이후 한 번도 정권을 놓치지 않고 장기 집권하고 있다. 이번 총선 승리로 5년 동안 더 집권할 수 있게 됐다.

여당은 이번 선거를 3월 사망한 리콴유 초대 총리의 '복수전'이라고 규정했다. 압승을 거뒀다는 건 리콴유의 아들이자 여당을 이끌 리센룽 정권에 대해 여론이 신임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리센룽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동남아시아 주변국이 정치적 불안을 배경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여당을 지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이어진 선거전에서는 경제 성장을 최우선시하는 여당의 국정 운영을 앞으로도 계속할지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일당 지배는 효율적인 경제 운영을 낳았으나 외국인 수용에 따른 인구 과밀과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부작용도 초래했다. 반면에 야당은 국민 생활 향상을 내세우며 여당에 대한 비판표가 몰릴 것을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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