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 “대한민국 최고 은행이 새로운 목표”

입력 2007-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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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행장 취임식, “민영화 대비한 경쟁력 확보” 강조

34년만에 국책은행장에 연임한 강권석(사진) 기업은행장이 13일 취임식을 갖고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은행을 우리의 새로운 목표로, 새로운 VISION으로 설정하자”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또 다시 제 21대 기업은행 행장으로 취임하면서 ‘고객에게 신뢰받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은행이 되자’는 비전을 다시 한 번 제시한다”며 “이것만이 기업은행의 지속성장과 승리의 길이라고 확신하고 그래야만 기업은행이 영속기업으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치열했던 지난 3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3년 또한 결코 쉽지 않을 것이며 그리고 경영환경 또한 급변 할 것”이라며 “기업은행의 민영화가 속도를 더할 것이고, 자본시장통합법, 한ㆍ미 FTA,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해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금융환경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행장은 “가장 큰 변화는 소위 Money move로 대표되는 고객의 금융니즈 변화로 나타날 것”이라며 “정기적금에 가입하던 직장인들이 이제는 적립식펀드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점차 은행예금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증권, 보험 등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향후에는 은행이익의 근원이 되었던 저리의 핵심예금을 확충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며 또한 직접금융시장의 발달로 인해 대출에서 더 이상 적정마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예대마진에 의존한 수익창출전략은 조만간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민영화 이후를 대비한 기업은행의 경쟁력 확보는 앞으로 3년간 우리의 화두(話頭)가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과거 3년간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이었다면, 향후 3년은 최고,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며 이제 ‘국내 4강, 국내 3강’이라는 우리의 목표는 오늘부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앞으로 은행업에서 순위는 더 이상 자산규모로만 매기지 않고 오히려 금융기술과 노하우, 고객만족도, 혁신능력, 신성장동력의 발굴능력 등이 은행을 평가하는데 있어 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민영화에 대비한 경쟁력의 확보, 은행의 균형성장, 종합금융그룹화, Globalization,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또 “앞으로 여러분들이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무장하고 열정과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과에 따른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확립함으로써 직원 모두의 사기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직원 개개인의 자기개발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여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 최고의 뱅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13일 기업은행 영상방송국을 통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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