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S그룹, 계열사 구하기 나섰다

입력 2015-09-09 08:45 수정 2015-09-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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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9-09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LS, 계열사 LS아이앤디에 LS타워 현물출자

LS그룹이 계열사 구하기에 나섰다. 최근 LS전선 등 LS그룹의 주요 자회사들이 전선 업황 부진에도 실적을 회복하며 비우량 계열사에 대한 지원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LS는 계열사인 LS아이앤디(I&D)에 경기도 안양시 소재 LS타워 토지와 건물 일체를 현물출자 한다고 밝혔다. 현물출자 규모는 975억300만원이다. LS는 주당 2만9900원, 총 326만965주를 발행하는 LS아이앤디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LS의 지분율은 기존 86.95%에서 90.51%로 증가한다.

LS가 현물출자 통한 유증 참여에 나선 것은 비우량 계열사인 LS아이앤디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다. LS아이앤디는 지난 2013년 12월 LS전선의 부동산개발사업 부문과 해외투자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신설회사다.

부동산개발사업은 그룹이 보유중인 안양과 군포지구의 개발과 매각, 임대 등으로 현재 토지조성과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수익성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전선업체 수페리어 엑세스(Superior Essex)의 지주사인 사이프러스(Cyprus Investments, Inc.) 실적이 반영되는 해외투자사업도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LS아이앤디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133억2400만원, 올해 반기 기준 164억19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순차입금 비율도 지난해 말 907.2%에서 올해 6월 말 1289.1%로 늘었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LS가 현물출자 방식의 유증을 통해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것이다. LS 관계자는 "현재 LS아이앤디의 부채비율은 220% 가량으로 현물출자와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부채비율은 122% 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S아이앤디 구하기는 지주사인 LS의 실적 전망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LS는 지난 2분기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의 광구투자손상차손이 반영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를 기점으로 추가적으로 반영될 부실이 없어 향후 실적이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니꼬동제련 광구투자손상차손을 제외할 경우 기대치에 부합했고, 3분기도 니꼬동제련 세금추징액을 제외할 경우 양호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전선업황 회복과 동가격이 강세를 보일 경우 분기당 1100~1300억원의 연결 영업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6월 말 기준 LS의 지분 2.50%(80만3739주)를 보유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은 故 구인회 LG창업주의 동생인 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13년부터 그룹 회장직을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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