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빈부차' 극심, 연봉 10억 이상 1868명에 근로자 64% 3150만원 미만

입력 2015-09-07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경기도 구리시)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한국납세자연맹과 공동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급여생활자 10명 중 6명은 1년에 받는 돈이 근로소득자 평균연봉에도 미치지 하는 반면, 작년 연봉 1억3500만원 넘는 상위 1%는 17만8830명, 3억5,000만원 넘는 상위 0.1%는 1만5990명, 10억 넘는 0.01%는 슈퍼리치는 1,86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근로소득자 중 상위 1%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매달 1125만원을 받아야 하는 셈이다. 상위 1%의 고액 근로소득자는 총 17만8830명으로, 이들의 평균연봉은 2억2020만원, 월급으로 따지면 1835만원이다.

근로소득 상위 0.1%안에 드는 1만5990명은 1년에 최소 3억5000만원을 번다. 이들의 평균연봉은 6억6256만원이다. 1년에 10억원 이상을 버는 상위 0.01%의 이른바 슈퍼 리치는 1868명에 이른다.

상위 10%는 연봉 6700만원 이상을 받은 근로자로, 지난해 기준 169만2022명이고, 상위 5%에 들려면 연봉 8500만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정산 검증 근로소득자 1618만7647명의 평균 소득은 3172만4658원, 월 평균 264만원이 조금 넘는다. 상위 1%의 평균연봉과 약 6.94배 차이가 난다. 월 평균 소득을 연봉이 100억을 넘어가는 슈퍼리치들도 포함된 전체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일반 국민들의 평균은 이보다 더 낮게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전체 근로소득자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3150만원 이하 연봉을 받는 근로자들은 1022만545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 중 무려 63%에 달하는 수치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과표구간과 세율은 △1200만원 이하(6%) △1200만~4600만원(15%) △4600만~8800만원(24%) △8800만~1억5000만원(35%) △1억5000만원 초과(38%)로 구성돼 있다.

윤호중 의원은 "평균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으로 생활하는 근로자들이 1,000만명이 넘는다. 그런데 소득세 최고세율 기준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도 수만명인 상황이다. 소득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세분화하고 현행 38%인 최고세율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2: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82,000
    • -1.04%
    • 이더리움
    • 4,223,000
    • -4.22%
    • 비트코인 캐시
    • 822,000
    • +0.49%
    • 리플
    • 2,777
    • -3.61%
    • 솔라나
    • 184,500
    • -4.3%
    • 에이다
    • 547
    • -4.87%
    • 트론
    • 415
    • -0.95%
    • 스텔라루멘
    • 316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70
    • -5.92%
    • 체인링크
    • 18,250
    • -5.1%
    • 샌드박스
    • 172
    • -5.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