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유럽 내 가톨릭 교구, 난민 수용해야…바티칸 내 2개 교구, 곧 모범보일 것”

입력 2015-09-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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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 바그나스코 추기경“다음 주 유럽 주 교회 연례회의서 난민 문제 논의 예정”

▲6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6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시간) 미사에서 바티칸 내 2개 교구가 난민 두 가구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히며 유럽 내 5만여 개 교구에 난민 가족 수용을 촉구했다.

이날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미사에서 교황은 “오늘부로 바티칸의 두 교구는 각각 난민 가족 한 가족을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의 모든 교구, 종교 사회, 수도원, 자원봉사 기관 역시 난민 가족 수용에 나설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난민에게 단지 용기를 내서 버티라고 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며 “이들(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진정한 희망을 줘야 한다”고 지적하며 오는 12월 시작되는 희년을 맞이해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젤로 바그나스코 추기경은 이날 바티칸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럽과 이탈리아의 가톨릭이 난민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유럽 주 교회 연례회의에서 해당 문제를 논의해 신속이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의 촉구에 따라 유럽 내 5만여 개의 가톨릭 교구들이 각각 최소 난민 한 가구씩을 받아들이면 약 10만명 이상의 난민이 살 곳을 찾게 될 것으로 추산돼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정부가 헝가리를 통해 오는 난민을 무제한 받아들이기로 한 이후 5일 하루에만 7000여명의 난민이 독일에 입국했다. 6일에는 1만여 명이 추가로 독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정부는 작년보다 약 4배 많은 80만명의 난민이 독일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난민 수용 대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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