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배당 소액주주 몫 더 챙긴다

입력 2007-03-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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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케이씨티씨, 대림요업 등…균등배당서 차등배당 전환 잇따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2006사업연도 결산이 진행되면서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균등배등을 해오다 차등배당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소액주주의 이익을 더 챙긴다는 점에서 주주중시 경영이 돋보인다. 대주주 몫은 회사에 유보시켜 성장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어 긍정적이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2006년도 결산배당으로 대주주는 보통주 1주당 250원, 소액주주는 500원씩 차등배당을 실시한다. 우선주는 각각 300원, 550원씩으로 총 82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최대주주인 동부화재를 비롯해 대주주, 소액주주 구분 없이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씩 균등배당을 했었다.

동부건설처럼 지난해 균등배당을 했다가 올해는 차등배당에 나서는 곳이 눈에 띄고 있다.

케이씨티씨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900원씩 3억5000만원 가량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는 대주주 75원, 소액주주는 150원씩 차등을 둬 2억7900만원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대림요업도 120원씩 균등배당에서 올해는 대주주 30원, 소액주주 120원씩 차등배당으로 배당정책을 전환했다.

꾸준히 차등배당에 나서고 있는 상장사도 상당수다. 남해화학은 지난해(대주주 10원, 소액주주 60원)에 이어 올해에도 차등배당을 실시한다.

2006년도 결산 배당금으로 대주주 보통주 1주당 70원, 소액주주는 90원씩 차등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올해 대주주인 농협중앙회(56.0%)에 돌아갈 배당금은 19억원, 소액주주는 18억원의 배당금을 챙길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유니퀘스트(이하 대주주 70원, 소액주주 320원), 조일알미늄(150원, 400원), 대진공업(50원, 150원) 등이 차등배당에 나섰다. 특히 봉신은 대주주 배당 없이 소액주주에게만 35원씩을 지급한다.

한 증시전문가는 “차등배당은 회사가 소액주주의 이익을 더 챙긴다는 점에서 주주중시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대주주 몫은 회사에 유보시켜 성장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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