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소매·채권영업 강한 증권사 인수 추진"

입력 2007-03-07 08:40 수정 2007-03-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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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우 사장, 베트남 인도시장 해외진출 대상국서 제외

NH투자증권이 증권사 인수 의지를 밝혔다.

남영우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은 지난 6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출범 당시에는 M&A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1년간 어느정도 기반이 다져진 만큼 조건이 맞는다면 국내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인수 대상은 우리에게 부족한 리테일, 채권 등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가 될 것"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남 사장은 또 재임기간 중 PI(자기자본 직접투자) 등 IB(투자은행)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로커리지와 소매영업 등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익 기여도도 크지 않다"며 "그보다는 모회사인 농협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IB 영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 최근 투자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시장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남들이 다 간다고 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강남에 따라갈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보다 안정적이며 리서치 등이 돼 있는 일본과 중국시장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NH증권은 일본과 중국시장에서의 주식중개, 직접 투자를 위해 CLSA 증권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임직원의 정규직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남 사장은 "현재 나를 비롯한 NH증권의 전 임직원이 비정규직이며 연봉제를 적용받고 있다"며 "능력에 맞게 일하고, 그에 맞는 급여를 받는 효율적인 선진국형 제도"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회사에게 오히려 손실이 될 수 있다"며 "능력에 맞는 선수를 굳이 (비효율적인) 관리직으로 끌어내리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과 관련해서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기 위해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1년정도는 더 고전할 수 있지만, 분명히 인내의 열매는 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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