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배구조 개선 최대 수혜株 '롯데제과',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입력 2015-09-01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제과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배구조 개선이 시작되면 롯데제과가 보유한 계열사의 주식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배당 확대를 위한 사업 확장, 시장성 증대를 위한 액면분할까지 기대된다.

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 매입이 잇따르며 지배구조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달 31일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 1.3%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신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 매입은 지난 2013년 6월 0.5% 취득 이후 처음이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1년여 간 롯데제과 주식을 0.5% 추가 매입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 회장은 올해 그룹의 순환출자 고리 중 80%를 해소할 것을 약속했다"며 "그룹 순환출자 416개의 고리 중 '롯데건설→롯데제과→계열사→롯데건설'로 이어지는 140개의 고리를 끊는 과정에서 롯데제과 주식을 신 회장이 직접 취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롯데그룹은 순환출자 고리 해소에 필요한 7조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호텔롯데 등 비상장사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예정이다. 호텔롯데의 IPO는 일본계 자금의 지분율을 낮추는 국민 정서적 목적이 있는 동시에 자금 유치를 통해 순환출자 해소와 투자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과 계열사의 지분가치로 양분되는 호텔롯데의 가치는 결국 상장회사의 주가 상승, 그리고 특히 비상장사의 IPO 등을 통한 재평가가 선행돼야 올라갈 수 있다"며 "이는 롯데리아, 코리아세븐과 같은 알짜 비상장계열사의 IPO도 임박했다고 예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같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이 속도를 낼 수록 롯데제과 주주들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배구조 변화로 인해 롯데제과가 보유한 계열주식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올해 6월 기준 롯데제과가 보유한 코리아세븐(지분율 16.5%), 롯데리아(13.6%) 등 비상장 계열주식의 장부가액은 3408억원이다. 또한 비상장 계열주식을 역시 많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7.9%), 롯데칠성(19.3%)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반기말 현재 계열주식의 장부가액은 1조 8013억원으로 시가총액의 65.1%에 달한다.

또한 롯데제과는 지배구조 상 핵심회사로 오너의 지분율이 더 높아지거나 지분 이동이나 경영 정책 상 그룹 내 유리한 입지가 예상된다. 결국 앞으로도 순환출자 해소나 산업군별 정리 과정에서 계열사간 지분 이동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롯데제과는 오너 일가가 최근까지 직접 투자한 핵심 회사로서 상대적 손해는 가장 작을 전망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지주사 또는 중간 지주사의 역할을 할 수도 있어 배당을 늘리기 위한 사업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신 회장이 시장가치를 중시 여기는 것으로 판단돼 지분이동 이후 액면분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며 "이러한 지배구조 개선은 오너의 계획대로 1~2년 내에 급격히 진전될 공산이 커 투자 적기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이사
신동빈,이동우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10] 유상증자결정(종속회사의주요경영사항)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72,000
    • +1.51%
    • 이더리움
    • 4,392,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91%
    • 리플
    • 2,870
    • +1.74%
    • 솔라나
    • 190,400
    • +2.48%
    • 에이다
    • 576
    • +1.05%
    • 트론
    • 418
    • +0.72%
    • 스텔라루멘
    • 328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10
    • +2.12%
    • 체인링크
    • 19,270
    • +1.74%
    • 샌드박스
    • 181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