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비례대표, 축소가 순리… 문재인 대표와 필요할 때 얘기 나눌 것”

입력 2015-08-31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1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 “사실상 현재의 비례 제도는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비례대표) 수를 축소하고 지역구를 늘리는 게 순리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노동시장 개혁, 어떻게 해야 하나’ 주제로 열린 토론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는 헌재 판결 때문에 있는 것이다. 헌재는 지역구를 늘릴 수밖에 없는 판결을 내린 것인데 지역구 숫자 늘리지 말자고 하면 새정치연합의 그 해당지역 의원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의 숫자가 줄어들게 되면 줄어든 수를 가지고 권역별 비례를 시행하기에는 원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300석이 넘는 걸 원치 않으시고 지역구 수는 늘릴 수밖에 없다”면서 “그럼 자연히 비례대표 줄여야 하는데 권역별 비례 늘리자는 건 자당의 이익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 문제를 놓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만나서 얘기를 나눌 의향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 토론회에서도 문 대표의 축사를 들어보니 생각이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대화하면 풀리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활동시한이 이날 마감되는 것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이미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구성됐고 원래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는 국회가 관여하지 않는다”며 “획정위에서 결정하면 될 일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법 개정이 있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구성해서 해결할 것인지 아니면 해당 상임위에 맡기고 정치적 협상에 의해서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표가 임금피크제 시행이 노동시장 개혁의 본질이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 “저도 동감한다”며 “임금피크제만이 노동개혁 본질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80,000
    • +0.88%
    • 이더리움
    • 4,566,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875,500
    • +3.06%
    • 리플
    • 3,045
    • -0.36%
    • 솔라나
    • 199,300
    • +0.71%
    • 에이다
    • 624
    • +0.65%
    • 트론
    • 429
    • +0.7%
    • 스텔라루멘
    • 361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2%
    • 체인링크
    • 20,830
    • +2.41%
    • 샌드박스
    • 215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