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혼조...중국發 쇼크에 닛케이 1만8000선 붕괴·대만, 정부 부양책에 3.58% 급등

입력 2015-08-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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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폭락장을 연출함에 따라 일본증시는 급락 마감했고, 홍콩증시 역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인도, 싱가포르, 대만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발 쇼크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64% 폭락한 2964.5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3000선을 내준 상하이지수는 이날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막판 8.15% 하락해 2948.33을 나타내 장중 한때 2950선도 붕괴되기도 했다. CSI300지수는 7.1% 급락한 3042.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 급락한 1만7806.70으로, 토픽스지수는 3.26% 하락한 1432.65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1만8000선이 붕괴됐고, 2월12일(1만7979.72)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4시 1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48% 떨어진 2만1155.82를 나타내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후장 개장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증시가 하락폭을 확대한 것에 영향을 받아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반면 인도 센섹스 지수는 0.04% 오른 2만5760.07을, 싱가포르 ST지수는 0.92% 상승한 2869.44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만 가권지수는 당국 정책에 힘입어 3.58% 급등한 7675.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만정부는 약 150억 달러(약 17조91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4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만 국가안정화기금(NSF)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우당지에 대만 재무차관은 전날 당국의 주식 매수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개장 직후 4% 급락했던 일본증시는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이며 닛케이, 토픽스 지수는 각각 1.5%, 1.1% 상승한 채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중국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오후장 들어서 이날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마쓰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수석전략가는 “장 초반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밤새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도쿄외환시장에서 약세로 돌아서면서 주가는 소폭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증시가 여전히 폭락장을 보임에 따라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됐다”고 전했다.

중국증시는 급락한 채 개장했다. 이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하락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다시 내림세로 전환되고 나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발행으로 1500억 위안(약 28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하지만, 증시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화시증권의 웨이웨이 분석가는 “현재 시장참가들은 (정부에 대한)신뢰와 판매에서 패닉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투매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만큼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그 어떠한 대책을 내놔도 시장에 먹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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