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파업손실 400억 돌파… 타이어업계 노사갈등 격화

입력 2015-08-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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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8일째 전면 파업, 한국타이어도 파업 나설듯

▲금호타이어의 중국 난징 신공장 조감도(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노조의 전면 파업이 8일째 이어지면서 회사의 매출 손실이 400억원을 넘었다. 노사 갈등의 격화가 타이어업계의 하반기 최대 악재로 떠올랐다.

24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파업으로 23일까지 370억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는 노조의 전면 파업으로 하루 52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이 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24일 이후에는 손실 규모가 420억원을 웃돌게 된다.

금호타이어의 매출 손실 규모가 1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사는 지난 19일 마지막 교섭 이후 협상을 중단했다. 더욱이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를 둘러싼 노사간 입장 차이가 커 단기간 내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노조는 지난 11~14일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17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나서고 있다.

사측은 임금피크제 도입과 함께 일당 정액 1900원 인상, 일시금 300만원 지급, 정년 61세로 연장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피크제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임금 8.3% 정률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을 요구안에 담았다.

한국타이어 노조의 사상 첫 파업도 임박했다. 한국타이어 노조는 21일부터 사흘간 조합원을 상대로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86.3%가 찬성했다.

한국타이어 노조가 1962년 설립된 이후 사상 첫 파업을 추진하는 것은 기본급을 둘러싼 노사간 시각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노조는 기본급 6.7% 정률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정기상여금 중 600% 통상임금 전환, 업황부진 등을 이유로 기본급 1% 인상을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조정기간인 15일이 지나면 다음달 초부터는 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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