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이번 주도 ‘시계제로’...중국증시 불확실성 속 미 금리인상 시기 탐색전 계속

입력 2015-08-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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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8월24∼28일) 세계의 증시는 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탐색전이 계속되면서 관망세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급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94포인트(3.12%) 내린 1만6459.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20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낙폭은 2011년 8월 8일 이후 거의 4 년새 가장 컸다.

다우지수의 지난 5월 19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8312.39)에서의 하락폭은 1852달러(10%)에 달한다. 주간 하락폭은 1017포인트. 금융 위기가 심화된 2008년 10월 상순(6~10일 주) 이후 거의 6년 10개월 만의 최대 크기다.

문제는 중국이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가 신흥국 외환시장과 경제에까지 치명상을 입히며 겉잡을 수 없는 혼란을 초래했다. 말레이시아 링깃은 미 달러화에 한 주간 2.3%, 한국 원화는 1.8%가 절하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지난 21일 하루에만 46%가 급등하며 한 주간 118%가 올랐다. VIX 종가 28.03은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있던 2011년 위기 당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지배적이어서 상승장 회복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중국 경제의 둔화에 대한 경계심은 경기 부양책 기대로 일단 고비는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대외 변수들을 잠재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연설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이 대기하고 있다. 24일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이 있다. 특히 27일 발표되는 2분기 GDP 수정치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말에 나온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2.3%(계절 조정치)로 시장의 조사치 2.7%를 밑돌았다. 또한 27~29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대신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참석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달 21~30일 사이에 다른 연준 당국자의 공식 일정이 없어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9월 16~17일 열리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점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는 낮은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당국의 우려가 나타났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후퇴했다.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현재 36%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50%였다.

연준은 2008년 이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유도 목표를 0~0.25%로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9월3일 주요국 정상을 초청해 대규모 열병식을 포함한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를 앞두고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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