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막말"박근혜 대통령이 도발 장본인"

입력 2015-08-19 18: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사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겨냥해 막말을 이어갔다.

북한은 박 대통령에 대해 '민족의 재앙거리', '천하바보', '망녕 든 노파', '특등 거짓말쟁이', '식민지 노복', '극악한 호전광'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북한 전국연합근로단체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우려, 남북대화와 이산가족 문제 해결 의지 등을 표명한 데 대해 "박근혜의 입부리에서 독기어린 악담이 쏟아져 나왔다"고 비난했다.

특히 북한 고위급 숙청에 대한 박 대통령의 우려에는 "숙청은 합법적인 진보정당을 강제해산시킨 통합진보당 사건이고 의로운 애국역량들을 친북, 종북으로 몰아가는 '현대판 마녀사냥'"이라며 "인민을 정치의 근본으로 삼는 우리나라에서 인민을 숙청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사건 이후 재개한 대북방송과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악랄한 심리전 도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가 민족을 위해 할 것이 있다면 미국의 개우리인 청와대를 떠나 죄많은 육신을 한시바삐 공동묘지에 묻어버리는 것뿐"이라고 맹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이례적으로 5건의 기사로 5면을 가득 채우면서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신문은 "괴뢰 집권자는 경축사에서 우리에게 정면으로 도전함으로써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원수임을 스스로 드러냈다"며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함부로 건드리며 불순한 야망을 드러내는 자들을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또 지난 17일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해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전형적인 공격연습"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하면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벌이는 것은 곧 선전포고와 같다"고 경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51,000
    • -0.89%
    • 이더리움
    • 4,278,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1.91%
    • 리플
    • 711
    • -1.52%
    • 솔라나
    • 244,700
    • +1.83%
    • 에이다
    • 646
    • -2.86%
    • 이오스
    • 1,098
    • -2.31%
    • 트론
    • 169
    • -0.59%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3.05%
    • 체인링크
    • 23,190
    • +1.53%
    • 샌드박스
    • 605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