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獨 아우디와 차세대 전기 SUV 공동개발

입력 2015-08-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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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충전해 500km 주행 가능한 혁신적인 배터리 개발

▲삼성SDI 울산사업장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라인(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삼성SDI는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SUV 개발 프로젝트에 채용될 혁신적이고 강력한 배터리 셀 및 모듈을 아우디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SUV에는 한 번 충전해 500km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용량 · 고성능의 배터리 모듈이 장착된다.

현재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보급의 가장 큰 한계로 꼽히는 것이 1회 충전 시의 주행 가능거리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를 제외하고 시판 중인 전기자동차는 대부분 완충 시 150km에서 최대 200km 정도 주행 가능하다. 이번 아우디의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기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500Km는 기존 내연기관 승용차와 동등한 수준의 주행거리다.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갔다가 대구로 올라올 수 있는 거리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전기자동차(EV)는 차량의 무게와 연비 등의 한계로 준중형 이하가 대세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우디의 차세대 SUV는 전기차의 한계를 불식시키는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삼성SDI가 차세대 SUV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공동개발에 참여한다는 발표는 이 프로젝트에서 배터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선결조건은 무엇보다 배터리의 용량과 성능에 있다.

삼성SDI 개발팀은 용량, 무게, 부피 등에서 크게 진보한 혁신적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매진해 왔다. 조남성 사장을 비롯한 삼성SDI의 최고경영진도 독일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삼성SDI 배터리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직접 설명하며 노력을 더했다.

아우디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공개돼 화제가 됐던 아우디의 첫 번째 PHEV SUV ‘Q7 e트론 콰트로’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삼성SDI 대표이사 조남성 사장은 "아우디의 새롭고 혁신적인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동개발 파트너가 된 것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삼성SDI의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터리의 혁신을 거듭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전기차 시장은 올해 약 230만대에서 2020년 약 60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올해 6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211억 달러 규모로 세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일본의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기관 B3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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