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00선으로 밀려…“위안화 절하 여파+高밸류 부담으로 인한 조정”

입력 2015-08-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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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70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의 위안화 절하로 투자심리 악화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27포인트(3.31%) 하락한 707.99에 거래 중이다. 기관이 334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6억원, 164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방향성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같은 코스닥의 약세는 올 초 이후 상승세를 주도했던 제약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끌어내리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긴 하지만 환율과 외국인 수급의 영향력이 적은 코스닥 시장 특성상 코스피보다 그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시장은 수급적으로 나쁜 상황은 아니지만 밸류에이션이 유가시장에 비해 비싸 주가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위안화 평가절하로 화장품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부분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조정이 더 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 영향이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가 국내 증시에 악재로서 영향이 더 크다”며 “다만 수출 위축 우려보다는 원화의 추가 약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추가이탈 가능성이 더 큰 악재여서 환율과 외국인수급에 대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매력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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