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빠진 삼부토건, 법정관리 가나

입력 2015-08-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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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자율재무구조개선 협약시기(자율협약) 연장을 거부하며 삼부토건이 법정관리 위기에 처했다.

10일 삼부토건은 9443억6800만원 규모의 대출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246.1%에 해당한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제9차 대주단 자율협의회에서 채권행사 유예기간 변경 등의 안건이 부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담보자산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 등을 대주단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연체된 자금은 4년 전 지원받은 것으로 삼부토건은 지난 2011년 법정관리 위기에 놓이면서 삼부토건 채권단이 그해 4월 삼부토건에 신규자금 7500억원을 지원키로 합의하면서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난 바 있다.

이에 당초 자율협약 만료일은 지난 6월까지였지만 디벨로퍼(부동산개발회사) MDM과의 르네상스호텔 매각협상으로 이달 초까지 연기된 상태였다.

하지만 3년여를 끌어온 르네상스호텔 매각이 계속해서 무산되면서 채권회수가 어렵게 되자 결국 자율협약을 종료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만기 연장이 무산되면 삼부토건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부토건은 채무상환을 대주단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연체금액만 1조원에 가깝고 실적 역시 받쳐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23억5092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 증가한 6051억여원, 당기순손실은 2831억원으로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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