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 낙찰가율은 잠잠, 업무상업시설·토지는고공행진

입력 2015-08-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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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ㆍ지방 낙찰가율 변동 그래프(그래프=지지옥션)
그동안 광풍을 보였던 주택 경매 낙찰가율이 제자리에 머문 반면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2015년 7월 전국 경매지수(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전체)를 살펴본 결과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그동안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86.7%) 대비 소폭 하락한 86.1%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전월에 비해 무려 5.5%p가 상승해 7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6월 75.9%를 기록한 이후 9년1개월 만의 최고치이다. 지방광역시와 수도권 낙찰가율 상승이 70% 돌파에 기여했다고 지지옥션 측은 설명했다.

토지 경매 시장 역시 전월 대비 6.7%p 상승해 73.9%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토지 낙찰가율이 70%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지방광역시 토지 낙찰가율은 110.1%를 기록,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체 낙찰가율 상승 견인 역할을 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 낙찰가율이 79.8%를 기록하며 평균을 웃돌았다.

7월 경매진행건수는 1만2676건, 낙찰건수는 4978건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진행건수는 1499건, 낙찰건수는 505건 감소했다. 지난 5월과 2월에 이어 올해 들어 3번째로 낮은 진행·낙찰건수를 보였다. 이는 전반적인 경매 감소 추세와 여름 휴가철이 겹쳐 법원 경매계의 신건진행이 줄어들면서 물건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72.1%를 기록했다. 수도권 낙찰가율은 소폭 상승한 75.9%, 지방광역시는 6.8%p상승한 86.8%를 기록했다. 지방도는 7.7%p나 하락한 64.4%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지방도의 낙찰가율 격차는 8%p 이상으로 벌어졌다. 지난 2011년 7월 9.7%p차이가 벌어진 이후 4년 만이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소재 성동산업 마산조선소로 채권자가 단독 입찰했다. 감정가의 52%인 1150억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국내 공장 매물 가운데 역대 최고 감정가인 2200억원을 기록한 이 물건은 4차례 유찰되면서 감정가가 904억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경매가가 더 떨어지는 걸 막거나 낙찰 후 직접 매각하려는 목적으로 경매 채권자인 에프더블유1412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단독 낙찰 받았다.

전남 완도군 생일도 인근 임야 1108㎡ 에는 무려 63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의 1122%인 1865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이 물건은 감정가가 166만2000만원에 불과해 소액 응찰이 가능했고 임야지만 동쪽에 왕복2차선 도로가 접해 있다. 금곡 해수욕장이 가깝고 말소기준권리를 앞서는 채무가 없어 입찰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소재 근린상강에 50명의 응찰자가 몰라 감정가의 75%인 13억4377만원에 낙찰됐다. 수원 영통구 소재 아파트형공장에도 4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1%인 3억 3359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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