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일본 금리에 모아지는 기대

입력 2007-0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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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1450을 돌파했다.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며 역사적 고점인 1464.7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골든크로스로 인해 지수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투자심리 개선에는 한 몫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역사적 고점 앞에서 국내시장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변수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이다. 일본시장이 금리의 향방에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국내 증시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위한 자체적인 모멘텀이 부족한 국내시장의 상황과 코스피의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이 일본증시에서도 비슷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인해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과에 따른 일본증시의 움직임과 동조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면 국내시장의 IT, 자동차 업종 등 수출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금융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면 엔화의 강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최근 원화약세 추세와 맞물려 IT나 자동차업종 등 수출주 실적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일본의 금리 인상은 국내 수출주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주는 역할정도는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금리 향방이 결정되고 나면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1월 경기선행지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경제지표와 이벤트가 주요 변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21일 국내증권사의 시황전략 요악이다.(괄호안은 헤드라인)

▲미래에셋증권 이재훈(코스피 '가는 논리' 찾기)

-일본의 금리인상이 유보될 경우 일본증시에는 단기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지 모르나 수출주 반등이 아쉬운 우리 증시에는오히려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금리 수준이 결정되면, 우리는 오늘 밤 예정된 미국 경제지표로 시선을 이동시켜야 한다. 1월 소비자 물가와 의사록 내용이 버냉키 의장의 증언을 통해 완화된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재차 자극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증시 상승 기조는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투자증권 조한조(달리는 말에 올라타자)

-일본의 금융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면 엔화의 강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최근 원화약세 추세와 맞물려 IT나 자동차업종 등 수출주 실적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업종의 확산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수우위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일본 금리 이벤트는 우리 수출주 부각의 계기)

-금리 동결이 엔화 약세로 이어져 원/엔 환율의 하락 가능성을 염려할 수 있겠지만 원/달러 환율 만큼 엔/달러 환율도 추가 상승에 힘 겨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엔 환율 하락 우려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를 감안하면 수출주가 금리 동결로 소외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반면, 금리 인상으로 일본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는다면 국내증시도 단기 조정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키움증권 전지원(일본 증시와의 동조화 예상)

-일본 통화정책회에서의 금리동결시 국내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제거효과와 일본 증시의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금리 인상의 경우에는 엔화의 급격한 강세전환이 원/달러 환율에도 부담으로 더해지며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전업종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는 만큼 수급상 메리트를 가지는 업종과 2분기 펀더멘탈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간 투자기간을 차별화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한양증권 김연우(견고해지고 있는 순환 상승 구조)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IT업종 및 자동차업종의 순환 상승을 통한 지수 견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일본의 금리 인상 여부에 따른 수출주의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에 시현 가능성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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