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조… 벤처 투자 ‘e커머스’에 몰린다

입력 2015-08-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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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벤처투자 현황 자료제공=벤처캐피탈협회

국내외 벤처 투자금이 e커머스로 대거 몰리고 있다. 실물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유통업 특성상 매출이 즉각 발생하고, 성장성도 좋기 때문이다.

6일 벤처캐피탈협회가 내놓은 ‘2015년 6월 벤처캐피탈 투자동향’ 자료를 보면,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캐피탈의 신규 투자 규모는 9569억원으로 전년 동기(6912억원)보다 38.4% 늘었다.

업종별로는 기존 바이오·의료, 영상·공연·음반에 치중되던 것과 달리 ICT 서비스(18.0%)와 유통·서비스(16.4%) 투자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들 중 특히 유통서비스 투자가 증가세다. 2011년부터 2015년 6월까지 연도별 유통 서비스 투자 비중은 △10.1% △4.9% △7.9% △12.5% △16.4%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금이 유통서비스로 몰리는 이유는 실제 상품을 기반으로 해 매출이 즉각 일어난다는 점과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광고를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자동으로 광고를 띄우고 잠금 해제를 하면 적립금을 제공하는 리워드 앱 업체들이 상승세다. 대표적으로 NBT의 캐시슬라이드가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가입자 수는 1300만명에 달하며 지난해 모바일 앱 광고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멀티숍 업체인 원더플레이스도 최신 트렌드 반영으로 16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 e커머스 업체도 성장가도를 달리며 벤처 투자금을 쓸어담고 있다. 지난 6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1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낸 쿠팡이 대표적이다. 쿠팡의 직접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은 배송의 혁신으로 자리 잡으며 유통업계 전역에 직접배송 바람을 일으키며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유통 강자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사이, 신생 유통 벤처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며 “이대로만 간다면 한국에서도 아마존과 같은 e커머스 공룡이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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