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해외변수에 달렸다

입력 2007-02-20 08:52 수정 2007-02-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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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점 고점 눈앞에...일본 금리·엔화환율이 열쇠

국내 주식시장이 2월들어 상승세를 재가동하면서 역사적 고점(1464.70P)에 20포인트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다. 최근 추세라면 사상최고치 돌파는 시간 문제일 뿐 현실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게 증권가의 공감대다.

증시전문가들은 사상최고치 돌파의 관건은 국내변수보다는 해외변수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이번주에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국내증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일본의 금리인상과 금리동결 두가지 시나리오별로 국내증시의 영향도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엔화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면서 국내 증시의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반도체 등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수출 부문에 대한 전망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시, 엔화의 약세 전환 시도가 예상되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전보다 약화될 것"이라며 "다만 향후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내 투자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술적으로는 코스피지수의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중기 골든크로스 시점이 임박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9일에 20일선이 60일선을 하향돌파하는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는데, 한 달여만에 중기 골든크로스에 성공하게 된다면 상승추세에 대한 신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은 20일 국내증권사의 시황전략 요약이다.(괄호안은 헤드라인)

▲동양종금증권 김주형(설연휴 추가상승을 이끌어갈 변수들)

-향후 국내 증시는 부진한 수익률로 인한 소외감에서 벗어나 글로벌 증시의 상승랠리에 동참해 나갈 전망이다. 기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버냉키 효과로 원/엔 환율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이익모멘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김성주(글로벌증시와의 갭메우기)

-기술적 부담을 제외할 경우 우호적인 증시 환경 속에서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

운데, 그 동안 한국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들이 하나 둘씩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증시의 추가상승(글로벌증

시와의 갭 메우기) 시도는 좀 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성진경(사상최고치 돌파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보면 한국 증시의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고, 프로그램 매수 여력 및 연기금의 자금 집행 등 수급 여건도 안정돼 있어 주초반 주가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측면에서 설연휴 이후 20일선과 60

일 이평선과의 골드크로스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 2~3일 정도의 숨고르기 과정 이후에는 주가의 상승 탄력이 강화되며 사상최고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신한 김중현(지수의 덫, 종목별 차별화대응 유지)

-지난주에 비해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추세주도형 업종들 중심의 차별화된 흐름은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인 박탈감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상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는 지수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에 보다 집중해야할 시점이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역시 시장대응은 키맞추기식의 순환매를 겨냥하는 확산보다는 기존의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압축된 전략을 유지하는 편이 유리해 보인다.

▲한양증권 홍순표(중기 긍정적 시그널 출현 가능하나)

-이번주 국내 증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접근보다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 결과,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여부 등을 점검하며, 사상 최고치를 앞두고 느낄 수 있는 차익 실현의 욕구를 극복할 수 있는 호의적인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지를

확인한 이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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