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석탄회사 파산보호신청…석탄 수요 감소·유가 하락 치명타

입력 2015-08-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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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위 석탄생산업체 ‘알파내추럴리소시즈’가 3일(현지시간)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버지니아주(州) 리치먼드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알파내추럴리소시즈는 파산 보호 신청서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이 느려지고, 석탄에 대한 규제 강화로 경영 환경이 나빠졌다”며 “작년에만 8억7500만 달러(약 1조216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밝혔다.

알파내추럴리소시즈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인수합병(M&A)을 통해 급성장했다. 2009년 ‘파운데이션콜’을 20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2011년에는 ‘매시에너지’를 70억 달러에 인수해 업계 2위로 단숨에 도약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가 침체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파산이란 최악의 상황에 치닫게 됐다. 특히 석탄의 45%를 소비하는 중국이 대기오염을 막으려고 석탄 대신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면서 판로가 움츠러든 여파가 컸다.

미국도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상향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석탄 사용이 줄고 있다.

또 저렴한 가격에 셰일층의 오일을 개발할 수 있는 이른바 ‘셰일 혁명’ 이후 원유 가격이 내려가면서 석탄 산업에는 치명타가 됐다.

알파내추럴리소시즈는 파산보호 신청서에서 “미국 셰일 혁명이 경영이 어려워진 이유 중의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알파내추럴리소시즈는 2011년 7월 이후 80개 이상의 광산을 폐쇄했고, 6500명의 근로자를 해고했다. 현재 8000명의 직원만 유지하고 있다. 현재 자산 규모는 101억 달러, 부채는 71억 달러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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