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 로봇, 물 위에서 지상 만큼 ‘폴짝’…“초소형 정찰 로봇으로 활용”

입력 2015-07-31 13: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YTN 뉴스 캡쳐)

국내 연구진이 소금쟁이처럼 물 위에서 뛸 수 있는 초경량 로봇을 개발했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의 김호영·조규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물 위 소금쟁이가 물의 표면장력을 최대한 이용해 도약하는 방식을 활용한 ‘수상 도약 로봇(water jumping robot)’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이날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금쟁이는 물 위에서 뛰어오를 때 단순히 수면을 아래로 누르지 않고서 넓게 벌렸던 다리 4개를 가운데로 모으고서 위로 뛰어오른다. 다리를 가운데로 모으는 시간을 최대한 끌어 가속에 필요한 힘을 벌고, 물을 누르는 힘도 표면장력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 이하로 조절해 물 아래로 빠지는 일 없이 힘차게 도약한다.

연구팀은 이런 소금쟁이의 도약 특성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금쟁이처럼 표면 장력을 최대한 활용해 효율적으로 점프하는 로봇을 만들어냈다.

벼룩의 도약기관 구조를 따라 한 ‘토크 역전 메커니즘’을 활용해 소금쟁이의 다리 회전(모으기) 및 추력 곡선을 모사했고, 구동장치(actuator)의 최대 추력도 표면 장력 허용 한계를 넘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런 구동 장치에 가늘고 긴 형상 합금 다리 4개를 연결해 몸무게가 단 68㎎에 불과한 로봇을 구현했다. 로봇의 구동장치는 외부에서 열을 가하면 움직이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 로봇이 수면 아래로 발이 빠지지 않은 채 표면장력을 최대한 이용해 도약하는 것은 물론 뛰는 높이도 지상에서 뛰는 만큼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자와 유체역학자, 로봇공학자의 노력이 합쳐져서 이룬 융합연구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멀리 생각하면 초소형 정찰 로봇에 쓸 수 있겠지만, 이 원리를 활용한다면 의학이나 생산 등 여러 분야에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초유의 '연속 인상'⋯고물가·부채·집값에 제동 걸었다 [8월 금통위]
  •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의 귀환, 복잡한 시선들 [해시태그]
  • "억지 바이럴 아냐?"⋯'비다즐링' 유행, 누가 탑승했나 [솔드아웃]
  • 차량 교체 고민하게 하는 유류비…"20% 이상 오르면 바꾼다" [데이터클립]
  • 코스피, 금리 인상에 상승폭 축소…1.5% 상승 6900선 마감
  • 남동발전 네팔 수력발전 파견 직원 3명 연락 두절⋯"인명 구조 총력"
  • 용산공원 대안 떠오른 탄천물재생센터⋯주택 공급까지 ‘산 넘어 산’
  • 대한항공ㆍ아시아나 합병 넉 달 앞인데⋯마일리지 통합안 200일째 ‘대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8.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085,000
    • +2.27%
    • 이더리움
    • 3,486,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375,800
    • +3.19%
    • 리플
    • 2,026
    • +5.96%
    • 솔라나
    • 147,900
    • +10.87%
    • 에이다
    • 297
    • +4.21%
    • 트론
    • 467
    • +0.43%
    • 스텔라루멘
    • 260
    • +4.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80
    • +1.99%
    • 체인링크
    • 16,420
    • +4.99%
    • 샌드박스
    • 49.14
    • +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