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스컬레이터 사망 사고, 발생 전 고장 알았다..."덮개 뒤틀림 발견했지만…"

입력 2015-07-28 17:19 수정 2015-07-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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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스컬레이터 사망 사고,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망 사고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30세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부실한 관리 탓에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28일 신경보(新京報)는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안감국)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안전생산 책임 사고 유형에 속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천관신 징저우시 안감국장은 "사고 발생 5분 전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 국장은 이어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덮개의 자재와 유지보수 상황 등 추가 조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의 발판이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 세 살배기 아들은 어머니의 본능적인 모성 덕에 목숨을 건졌지만 아이의 어머니인 30세 여성은 발판을 밟는 순간 구멍 속으로 빠져 숨졌다.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망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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