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중국증시 폭락에 일제히 ‘출렁’…일본·홍콩·대만·싱가포르 ‘↓’

입력 2015-07-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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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신화/뉴시스
8년 5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폭락한 중국증시 여파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출렁였다. 27일(현지시간) 일본, 홍콩,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 하락한 2만350.10으로, 토픽스지수는 1.08% 떨어진 1637.90으로 각각 마감했다. 화낙, 소니, 이동통신업체 NTT도모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 예정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닛케이지수가 1% 가까이 하락했다는 장마감 소식이 전해진 후 30여분이 지난 시점부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이하 상하이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장 종료 직전 7.6% 떨어졌던 상하이지수는 결국 3000선으로 내려앉으면서 8.5% 폭락한 3725.56으로 장을 끝냈다. 원인은 정부의 부양책 철회를 우려한 시장참가자들의 위축된 투자심리였다.

중국증시가 3주만에 다시 폭락하면서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09% 하락한 2만4351.9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2.40% 하락한 8556.68로 장을 마쳤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15분 현재 인도 센섹스지수는 1.50% 빠진 2만7690.53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 ST지수는 1.07%하락한 3316.66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도 1.44% 급락한 4786.45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장이 열리는 뉴질랜드의 NZX-50 주가지수 역시 0.38% 떨어진 5872.06을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유리하게 호주의 올오디너리스지수가 0.40% 오른 5579.16을 나타내 아시아증시 균형을 겨우 맞추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상하이지수가 한순간에 무너진 것을 근거로 내세우며 중국증시가 아직은 부양책 없이는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오카산증권의 마리 오시다리 전략가는 “지난주 증시는 중국정부의 부양책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다시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장세가 나타났다”면서 “중국정부가 증시 정상화를 목표로 개입을 철회할 것이란 움직임을 보이자 증시가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현상은 시장이 정부의 지원 없이는 아직 무너지기 쉬운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차이나서던펀드의 양더룽 펀드매니저는 “지난 24일 증시가 하락한 이후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상하이지수가 장기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믿음을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하이지수가 3800선까지 하락하면 중국정부가 추가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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