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지주사 전환후 글로벌 M&A 추진”

입력 2015-07-23 15:30 수정 2015-07-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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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과 IPO를 추진 중인 한국거래소가 체제 전환 이후 추진되는 국제화 세부 전략을 밝혔다. 국내에 국한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금융당국과 함께 올해 하반기 중 거래소 지주회사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말까지 지주회사 전환 및 IPO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 전환 체제가 공표된 현재는 단계적으로 개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간담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 및 IPO를 통한 자본 조달로 사업의 다각화와 업무 영역의 확대, 해외 거래소와 협력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이사장은 ”거래소의 지배구조 및 운영구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뒤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주사 전환과 함께 적극적인 국제화에 나설 것“을 공언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국내에 국한된 사업영역, 매매수수료 중심인 수익원 의존 탓에 해외 주요거래소 대비 수익성이 현저히 낮았다. 여기에 국제적인 협력 구도와 주요 사업에서 제외돼 ‘국제 경쟁력 약화’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반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 자본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거래소간 인수합병은 물론 특정 상품분야의 인수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홍콩거래소의 경우 지난 2012년 업무영역을 일반상품까지 확대하면서 글로벌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 런던의 ‘런던금속거래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일본과 싱가포르 거래소를 포함해 나스닥과 두바이 거래소 등이 대표적인 전략적 제휴 사례다.

한국거래소 역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거래소와 지분교환, M&A 등을 통해 전략적 제휴를 계획 중이다. 구체적으로 IPO 이후 자금조달을 통해 해외 M&A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 거래소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거래소간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은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거래소들과 이미 연계거래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미 다른 거래소들도 제휴를 희망하는 매력적인 시장 가운데 하나다.

최경수 이사장은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제화도 필수적”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베이징사무소를 확장하고, 싱가포르에도 해외 사무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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