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플러스가 이탈리아 유명 커피브랜드 ‘세가프레도 자네티’(이하 세가프레도)사업권에 대한 지분투자와 파트너쉽을 맺고 커피사업에 뛰어든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YG플러스는 최근 이사회 결의에서 세가프레도에 사업권에 대한 지분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세가프레도(Segafredo)는 유럽 지역에만 37개국에 진출한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로써,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0여개가 넘는 로스팅 공장과 커피머신 제조회사 등을 거느린 글로벌 커피기업이다.
앞서 지난 1997년 파리크라상이 세가프레도 브랜드를 도입한 적이 있다. 이후 커피빈 중국 사업권을 운영하던 ㈜TNPI가 2015년부터 세가프레도 중국, 홍콩 및 한국 등에 대한 사업권을 획득해 운영중이다.
세가프레도는 현재 중국 상해, 북경, 홍콩에 1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YG플러스 지분 합작과 파트너쉽으로 세가프레도의 중국, 한국 등 범아시아 지역 커피 사업권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직접적인 시너지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가프레도의 주 고객층이 20~40대 전문직으로써 YG의 주고객층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YG그룹의 신규 화장품 브랜드인 문샷(Moonshot)과 패션브랜드 등을 세가프레도내 중국 및 홍콩 등의 매장을 거점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YG브랜드의 마케팅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시너지를 위한 협업으로써 실제 세가프레도와 YG플러스는 파트너쉽 이후 첫 행보로 오는 25일 문샷의 브랜드 홍보 행사를 세가프레도 북경내 플래그쉽(flagship)매장인 솔라나 매장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는 중화권 사회 각계 유명인사 들을 초청,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중국 온라인몰 오픈 행사다.
통상 화장품 브랜드의 행사는 전세계 각지에서 가장 트렌디한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전 중화권의 미디어 및 뷰티업계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이번 문샷 중국 진출 행사를 통해 세가프레도는 북경 매장 이미지 포지셔닝 및 홍보 효과를, 문샷은 마케팅 집행의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중국 커피시장은 매년 15%에서 20%씩 성장해 2017년엔 약 3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한류의 본류인 YG그룹에서 이같은 중국 커피시장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미국식 커피 가맹점들과 차별되는 정통 이태리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세가프레도와 손잡고 아시아 커피 시장 진출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세가프레도가 연내 중국 홍콩 및 한국에서 매장 10개 이상을 추가로 내고, 중장기적으로 500개 이상의 매장을 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또한 올 하반기부터 한국내에서도 세가프레도 매장 확대를 본격화하는 등 한국 커피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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