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즌…상장사 고위관료 사외이사 영입 ‘러시’

입력 2007-02-08 08:37 수정 2007-02-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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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결산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고위직 출신 인사 영입이 올해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6사업연도 정기주총 소집을 결의한 40여개 유가증권 상장사 중 상당수가 장ㆍ차관급 등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고위직 관료출신들을 향후 주총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KT는 오명(67) 건국대 총장을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했다. 오 총장은 체신부ㆍ교통부ㆍ건설교통부 장관을 거쳐 과학기술부 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다.

제일모직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통계청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낸 윤영대(61) 현 삼성SDI 사외이사를 사외이사에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에스원은 장재룡(61) 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가 추천돼 있다. 장 본부대사는 외교통상부 미주국 국장, 차관보, 프랑스대사 등을 지냈다.

오는 12일 정기주총 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는 넥센타이어에는 싱가폴, 오스트리아, 필리핀 대사 등을 지낸 이장춘(67) 외교평론가가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올라있다.

지난 1998년 투명경영 제고를 위한 경영감시 수단 중의 하나로 사외이사제가 도입된 이래 전문성을 갖춘 인사에 대한 기업들의 욕구가 점점 강해져 ‘전직 고위관료 모시기’가 올 정기주총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앞으로 정기주총 시즌이 본격화되면 상장사들의 이사회에 새롭게 진출할 저명 인사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증권집단소송제 전면 시행으로 상장사들의 법률적 리스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법조인 모시기' 바람도 한 층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한 증시전문가는 “올해부터 증권집단소송이 시행되는 등 기업경영과 관련된 법률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법률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의 법조인 영입 바람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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