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신원 회장, 검찰 고발에 이어 구속…그 내막은?

입력 2015-07-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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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데 이어 구속되면서 사건 내막에 주목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3일 30억원가량의 양도세 및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와 개인회생 과정에서 250억원의 개인 채무를 부당하게 면제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지난 4월 박 회장은 국세청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국세청은 지난 1월부터 신원의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박 회장의 11억원의 탈세 및 위법 사실을 확인하고 고발 조치했다. 또한 박 회장이 회사 지분을 편법 소유할 수 있도록 명의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 부인과 회사 관계자 등에게는 증여세 탈루 혐의로 200억원 가량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국세청은 박 회장이 가족이나 친지, 부하 직원 등이 대주주인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서 신원그룹의 경영권을 다시 장악, 이 과정에서 거액의 탈세 등 불법을 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박 회장이 지난 1999년 경영난으로 신원의 대주주에서 물러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로 현재까지 박 회장은 신원의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경영권 전면에 힘을 행사하고 있다. 대신 티앤엠커뮤니케이션즈(이하 티앤엠)가 신원 지분 28.38%로 최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광고대행업으로 등록된 티앤엠은 박 회장의 부인이 송 씨가 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최대주주인 티앤엠이 신원의 지주회사격으로 올라서면서 티앤엠의 대주주인 송 씨의 특수관계자로 박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셈이다. 박 회장이 신원의 경영권을 편법으로 되찾았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대목이다.

박 회장은 지난 4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탈루 세액 규모가 종합ㆍ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합쳐 30여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08년과 2011년에는 개인파산과 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재산이 없는 것처럼 법원을 속이고 개인 빚 250여억원을 탕감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현재 검찰은 박 회장이 그룹 계열사 자금 100억원 안팎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정황도 잡고 범행 경위와 정확한 횡령 액수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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